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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훈풍에 LG엔솔만 3분기 ‘흑전’…삼성SDI·SK온은 적자

관리자 | 2025-10-13 | 조회 3

국내 배터리 3사의 올해 3분기 실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의 급성장에 힘입어 선방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삼성SDI와 SK온은 적자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매출 5조5216억원, 영업이익 5145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전년 동기 177억원 영업적자)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생산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보조금은 전년 동기(4660억원) 보다 약 18.5% 감소한 3800억원대로 추정된다. 이를 제외하더라도 흑자전환이 유력하다. 이는 ESS와 소형전지의 판매 증가가 전기차 배터리 부진을 방어한 덕분이다. ESS 매출은 생산능력(CAPA) 확충과 생산지 다변화로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월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서 리튬인산철(LFP) 기반 ESS 롱셀 양산을 본격화했다. 또 ESS용 LFP 배터리를 기존 중국 난징공장이 아닌 충북 오창공장의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라인을 전환해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보다 미국의 관세 타격을 더 크게 받은 삼성SDI는 영업적자로 전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올 3분기에 매출 3조2433억원, 영업손실 3119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전년 동기 매출은 19.2% 감소한 숫자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부터 분기 기준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자동차 배터리 판매 부진에 더해 대미 관세 부과로 ESS 사업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이다. AMPC는 북미와 유럽 시장 내 전기차 판매 부진 여파 등으로 인해 31억원 수준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삼성SDI는 국내와 중국에서 ESS를 생산 중이며, 이달부터는 미국 스텔란티스 합작공장(SPE)의 일부 라인을 통해 현지 ESS 생산을 시작했다. 올 4분기부터는 관세 부담이 완화되고 AMPC 보조금 효과가 반영되며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SK온은 적자 폭이 확대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KB증권은 SK온의 영업손실 규모가 전분기 664억원에서 올해 3분기 171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포드와의 합작사 블루오벌SK(BOSK)의 켄터키 1공장 가동과 미국 전기차 보조금 축소에 따른 판매량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SK온은 내년 하반기부터 미국 조지아주 SK배터리아메리카(SKBA) 공장 일부 라인을 ESS 생산에 투입해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출처(원문보러가기) : https://v.daum.net/v/20251012121513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