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 빛그린산단에 소재한 바닥재 전문 제조업체 ㈜플러버가 보유한 친환경 기술이 미국 내 깐깐한 시험성능 인증을 통과했다.

㈜플러버는 국내 탄성바닥재 업계 최초로 미국 친환경 제품 인증인 '그린가드골드'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그린가드(GreenGuard)는 세계적인 안전규격 인증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y)이 제품에 사용된 재료와 마감재에 대해 휘발성 유기화합물(VOC)과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 호흡성 분진의 방출량 등을 엄격하게 측정해 부여하는 실내 공기질 안전성 인증 제도다.

플러버가 취득한 '그린가드 골드' 등급은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가 주로 생활하는 학교, 의료시설 등과 같은 곳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성을 보증해주는 글로벌 최상위 등급의 친환경 인증이다.

국내에서 이뤄지는 유해성분 측정방법은 단순히 제품에 함유된 유해 화학성분 만을 측정한다.

하지만 미국 그린가드는 제품에서 배출되는 1만 1000개 이상의 유해물질과 공기 중으로 휘발돼 호흡기 질환이나 신경계 장애 유발 가능성이 높은 휘발성 유기화합물(VOC)과 미세먼지 방출량까지도 깐깐하게 측정한다는 점에서 공신력이 높다.

플러버가 그린가드골드 인증을 획득한 상품은 탄성바닥재 '울트렉스(Ultrex) 브랜드'로 생산하는 울트렉스트랙, 울트렉스매트 등 전체 모델이다.

해당 제품은 지난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공인 육상트랙으로 시공돼 국제육상경기연맹의 'Class1 경기장 인증'을 받았었다.

그간 주로 육상트랙, 다목적구장 등 실외 스포츠바닥재로 만 사용했지만 이번 그린가드골드 인증을 계기로 학교 강당과 실내 스포츠시설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플러버는 2년 전부터 국내 KS, 환경기준 등에서 지정한 인체 유해성분에 대한 보증기간을 사용기간에 제한 없이 '무제한 보증'을 실시함으로써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노희용 ㈜플러버 대표는 "최근 학교 운동장 트랙과 다목적구장 등에서 중금속, 프탈레이트 등의 유해성분이 검출돼 외관상 멀쩡한 시설을 뜯어내고 친환경 제품을 새로 설치해야 하는 상황이 빈발하고 있다"면서 "이번 플러버의 그린가드 골드 친환경 인증 획득은 믿고 쓸수 있는 제품을 우리지역 중소기업이 생산한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플러버 '탄성바닥재'…미국 UL친환경 인증 획득 - newsis.com)